
최근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26>은 다가오는 2026년의 소비 흐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프라이스 디코딩(Price Decoding)’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가격표를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단순한 마침표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암호를 해독(decode)하듯 가격에 포함된 원가, 유통 마진, 브랜드 가치 등을 분석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인지 판단하는 초합리적인 소비 행동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성비 추구보다는, ‘내가 지불하는 가격이 어떤 가치에 기반하는가’를 기준으로 프리미엄 여부를 판단합니다.
특히 2026년은 AI 기술의 급격한 확산 속에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인간다움’과 ‘깊이’가 더 중요해지는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 관계의 가치 등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프라이스 디코딩은 소비자가 단순히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이 깊숙하게 침투한 시대에 오히려 ‘가치·진정성·스토리’를 중시하는 감성적 판단과도 맞물립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새로운 구매 기준을 바탕으로, 본 글에서는 ‘프라이스 디코딩’ 트렌드가 촉발할 대세 상품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업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재가공=플래티어)
🌱 “왜 이 가격?” 묻는 소비자들: 2026년 대세 상품 특징 3가지
이처럼 가격에 숨겨진 가치를 분석하고 납득하려는 소비자의 태도는 2026년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더 이상 모호한 프리미엄이나 브랜드의 후광에 기대기보다 오직 상품 본연의 가치와 가격의 합리성이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프라이스 디코딩 트렌드 속에서 시장을 선도할 ‘대세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브랜드력 비용을 배제한 듀프(Dupe) 상품
Dupe는 Duplicate(복제하다)의 줄임말로, 유명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성능이나 디자인을 가졌지만 브랜드 이름값이 빠져 가격이 훨씬 저렴한 상품을 의미합니다.
즉, 소비자들은 고가 브랜드 상품의 디자인이나 성능은 높이 평가하지만, 브랜드 로고가 주는 브랜드력에는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없을 때 대체재, 즉 듀프 상품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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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특정 명품 가방과 흡사한 디자인의 저렴한 SPA 브랜드 가방
- 고가 화장품의 성분이나 색감을 재현한 중저가 저렴이 버전의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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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격 구성 요소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버티컬 커머스 및 D2C 상품
상품의 원가, 제조 과정, 유통 마진 등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격의 합리성을 직접 판단하고 신뢰를 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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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비용 구조를 상세히 밝히거나 유통과정을 줄인 의류 브랜드
- 성분이 투명한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원료 원산지, 함량 등을 명확히 밝히는 브랜드)
- 직거래 농산물 등 유통 과정을 생략하거나 공개하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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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수 가치에 집중한 프리미엄 가성비 상품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해 가치 대비 가격 효율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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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오직 상품의 본질적인 기능과 품질에만 집중한 ‘노브랜드’ 상품
- 프리미엄 기능만 남기고 가격을 극단적으로 효율화한 미니멀형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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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프라이스 디코딩 트렌드 속에서 대세가 될 상품은 ‘가격과 가치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증명하는 상품’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가격 너머의 가치 소비: ‘나를 이해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이처럼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넘어선 총체적인 가치를 추구함에 따라 기업들은 어떠한 브랜드 전략을 펼쳐야 할까요?
프라이스 디코딩 시대에는 소비자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는 각 고객이 어떤 가치 요소에 가격 정당성을 느끼는지를 정교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때 개인화 마케팅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우리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나를 이해하는 브랜드라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죠.
특히 AI 기반 개인화 마케팅은 각 소비자들에게 가장 관련성이 높은 상품의 가치(ex. 품질, 브랜드 철학, 특정 기능 등)를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소비자의 의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플래티어의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groobee)’는 개인화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데요.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엔진을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타겟팅, 추천,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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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플래티어는 데이터 관리부터 모델 개발·배포, 협업·모니터링까지 AI 서비스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엑스젠(XGEN)’도 제공합니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엑스젠’은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기업 내부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성능을 강화하고, 브랜드가 일관된 정보와 투명한 운영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 구축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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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디코딩이 일상이 되는 2026년,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주장하는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진짜 가치를 선택할 것입니다. 결국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는 좋은 상품을 넘어 정직한 정보, 투명한 운영, 그리고 개인의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플래티어는 이 흐름을 곁에서 살피며, 기업이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 출처
김난도 외 11명, 트렌드 코리아 2026,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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