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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비서치, 검색어기반 AI 상품추천으로 이탈률 낮춰

2021-07-02

매장 직원처럼 인공지능(AI)이 입력한 검색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기존 쇼핑몰 내 검색기능을 보완하면서도 고객 이탈은 줄여주는 ‘그루비 서치(groobee.net)’가 그 주인공이다.

 이커머스 기술 전문 기업 플래티어가 운영 중인 그루비 사업부는 이 점에 주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고안했다.

이봉교 그루비 사업부 총괄 이사는 "

쇼핑몰에 방문해 상품 검색 기능을 이용한 고객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훨씬 높다"며 "단, 원하는 상품이 있을 때만 그렇다"고 말했다. 검색 결과에 아예 상품이 노출되지 않거나 검색된 상품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대부분 고객은 사이트를 떠난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내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구매 전환율이 그렇지 않은 고객과 비교해 많게는 7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며 "검색 결과가 없을 때는 10%만 재검색을 시도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쇼핑몰에서 이탈한다"고 설명했다.



그루비 서치는 400만개이상 상품, 방대한 자연어 데이터를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으로 분석해 만든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 서비스를 설치한 쇼핑몰의 정보를 추가로 분석한 뒤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맞게 상품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마치 오프라인 매장 직원처럼 온라인몰에 방문한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을 검색결과로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테면 오프라인 매장 직원에게 ‘요즘 입기 좋은 날씬해 보이고 빈티지 하면서 부츠와 어울리는 편안하고 밝은색 옷을 추천해주세요’라고 문의하면 해당 직원은 그에 맞춰 스키니진, 슬림팬츠, 슬랙스 등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그루비 서치를 설치한 쇼핑몰에서는 AI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쇼핑몰 검색창에 ‘날씬, 따뜻, 데님’이라는 키워드를 넣으면 고객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위와 유사한 상품을 검색 결과로 내놓는다.

 

이 이사는 "일반적으로 고객이 입력한 검색어가 쇼핑몰 운영자가 미리 입력한 상품명이나 상품 관련 정보(인덱스, 상품 태그)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는다"며 "그루비 서치는 이런 작업 없이도 연관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품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베스트 상품 페이지로 유도하는 배너를 노출했던 고객사는 그루비 서치를 도입하면서 기존 대비 이탈률이 1.5배쯤 낮아졌다. 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고객이 ‘따뜻한’, ‘날씬한’ 등 자연어, 감성어와 같은 검색어를 사용하거나 ‘블라우스’를 ‘브ㄹ우스’로 잘못 입력한 경우에도 추천 결과를 내놓는다.

 

그루비 서치를 이용 중인 고객사 중 리빙용품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몰은 검색어 상품 추천 결과에 대한 상품 클릭율이 9% 수준으로 구매 전환율이 사이트 전체 대비 2배이상 늘었다.

 

카페24 기반 쇼핑몰 운영자들의 경우 ‘카페24 스토어(store.cafe24.com)’에서 이 서비스를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별다른 설정 없이 자사 쇼핑몰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이사에 따르면 최근 2년 새 개인화, 빅데이터, AI 같은 개념들에 대해 자사 쇼핑몰 운영자들의 관심이 높다.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한 뒤 거의 모든 제조사, 유통사들이 자사몰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랜딩이나 외부 채널 광고에 더해 자사 내에서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과 방법론을 이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곳들이 늘어나면서 그루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루비 사업부는 하반기부터 아시아 내 이커머스 고객사들에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며 해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그루비 사업부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마케팅 테크놀로지(Marketing Technology)’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카페24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업해 특히 자사몰을 운영 중인 고객사가 고민하는 개인화 마케팅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처 : IT조선(원문보기)